정확도가 떨어지는 잡학다식 : The 2nd St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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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명록

 


라디오 수리 이런저런 이야기

좀 오래된(학교 선배가 1991년에 구입한 제품인데, 거의 버려진 것을 1992년도 겨울에 내가 집으로 들고 왔다. 아무도 안 가져간다고 해서 라디오 좋아하던 내가 얼씨구나하고 업어왔던 것인데, 더 예전의 진공관이나 트랜지스터 제품에 비하면 한참 신형이고 새것인) 멀티 밴드 라디오를 하나 가지고 있다.
제품은 소니 ICF-7600DA.
요새도 이 시리즈는 계속 나오고 있고 국내에서 일본 내수품이 판매되고 있긴 하다. ICF-SW7600GR이라고 SSB까지 수신할 수 있는 장치인데, SSB 들으려면 이 정도로는 안되고 좀 더 좋고 비싼 제품을 사는 게 좋긴 하다. 뭐 어쨌든 일단 감도가 좋고, 채널을 디지털 방식으로 찾기 때문에 꽤 아끼던 것이다.
BBC 들으면서 영국식 영어 공부도 할 겸, 또 QSL 카드 받는 재미에 나도 꽤 듣던 건데, 어댑터도 전원 잘못 꽂아서 타버리고(젠장할... 220V 전원에 110V 콘센트를 연결해놔서 110V인 줄 알고 꽂았다가 그냥 날렸음... -_-;;), 또 나도 바빠서 거의 15년 정도를 그냥 방치했던 물건이다.
어디 있는 지도 모르고 있다가, 우연하게 찾았기에 용산 나가서 어댑터 사서 꽂았는데, 방송이 잘 안 나오는 거다...
도대체 왜 그런가 하고 뜯어봤더니 안테나 코일 코어가 부러져 있다... -_-;;
건전지 끼우는 곳의 납땜은 떨어져 버리고... -_-;;
아마도 언젠가 떨어져서 안이 부서진 모양이다... 겉은 멀쩡하고 안에 있는 부품이 나간 것을 보면 소니 제품 케이스 튼튼한 것은 인정해줄 수 밖에 없다는...
좀 살펴보니 AM이 잡히다 말다 하는 것을 보니 일단 코어만 바꿔주고, 납땜 떨어진 것만 다시 붙여주면 되지 않을까 한다.
정작 근데 수리가 되느냐가 문젠데...
일단 소니 코리아 AS 센터는 내수품은 수리를 안해주는데다, 부품도 없을 것 같지만 일단 내일 전화를 해보려고 한다.
돈은 좀 들더라도 정식 수리를 받으면 아무래도 안심이 되겠지...
안된다고 하면 황학동 돌아봐야 할 듯... 아니면 세운상가나... 용산쪽에는 이런 거 수리하는 데가 없는 것 같다.
거의 다 판매만 하는 곳이고... 아니면 인천까지 가야 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_-;;
수백만원짜리 리시버를 사면 좋겠지만, 그러면 지붕에 안테나도 세워야 하고, 결국엔 예전에 따려다 말았던 HAM 자격증 따겠다고 또 책 사들이고 각종 공구며 부품 사들일 것 같다.(둘 데가 어디 있다고... -_-;;)
내일은 그냥 도서관으로 갔다가 다음주 정도에 날 풀리면 가보던가, 아니면 내일 아침 당장 맹추위를 뚫고 갈 것인지 갈등 중.
신당동에서 퇴계로 나와서 05번 타면 남산산책로 지나서 남산도서관 바로 앞에 서니까.
오늘 일단 보던 책을 다 봐야겠다. 요새는 빌리는 책마다 1000페이지 남짓이라 보는 데 시간이 좀 걸린다. 주중에는 피곤해서 몇 장 못 보고 그냥 덮고 자는 지라... 주말에 몰아보다 보니 대출기간 2주를 꽉꽉 채우게 된다. 혹시나 몰라서 미리 1주 연장 신청하게 되고...
라디오는 빨리 고쳐야겠다. 알람으로 쓰려고 하는 거라 빨리 고쳐야 함.
핸드폰 알람이 너무 귀에 거슬리고 지겨워서...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