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도가 떨어지는 잡학다식 : The 2nd St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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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명록

 


몰랐던 음식점들 식도락

파인 다이닝이야 알려진 곳도 많고, 또 종종 할 기회도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시장통 같은 곳에서 철푸덕 스타일로 먹는 것도 좋다.
게다가 요새 돈 없는 백수건달들 안돼 보여서 술 한 번 세게 사줬더니 돈도 없고...
(그렇게 사줬는데 고맙단 말 한 마디 없어서 상당히 열받아 있음... -_-;;)

1. 화곡시장 내 족발집 : 하루에도 몇 번씩 삶는다고 한다. 아직 못 가봤지만 공덕동 스타일로 나오는데(즉 시장통 스타일), 맛이나 질은 공덕동의 싸구려들과는 비교할 게 못된다고 한다. 병원 가는 날 봉침 안 맞으면 가봐야겠다.

2. 수원 팔달문 근처 진미통닭 : 한 번 가봤는데, 정말 시장통 튀김닭으로는 지존이다. 닭 자체도 육질이 쫄깃한 것이 매우 좋다. 대형 배달 치킨스러운 소스(아마도 기성품으로 파는 걸 받아올 거다) 같이 이미 익숙해진 맛을 받아들이면서도, 닭 자체는 너무 크거나 늙어서 부드럽다 못해 퍽퍽해서 이미 맛이 없어진 고기와는 타협하지 않는 '성실함'이 꽤 마음에 들었다. 조만간 다시 한 번 가서 두어 봉투 사와야겠다.

일단 아무래도 다음부터는 서울에서 파는 닭은 먹기 싫을 거 같다. 살도 별로 없고 순 뼈다귀에 튀김옷만 잔뜩 묻은 치킨은, 이런 진리의 치킨을 보고 나니 냄새도 맡기 싫어졌다.

3. 흑석동 엉터리생고기 : 선배 집 근처라 몇 번 갔었는데, 가격 대 성능비가 정말 탁월하다. 요새 가격 얼마나 하는 지 모르겠는데, 예전에 갔을 때는 모듬 1kg에 23,000원, 각 부위별로는 300g에 8,000원씩이었다.

4. 삼각지 고가길 구공탄 : 예전에 동네 산책하다가 발견한 곳인데, 연탄구이 돼지갈비가 엄청 내공 있어 보였다. 가본다 가본다 하면서 지금까지 못 가본 곳...

5. 삼각지 옛집 : 대구탕 골목 뒤쪽 골목에 있다고 하는데, 멸치국수가 꽤 좋은 모양. 그 자체에서 풍겨오는 훈훈함이 아마도 더 좋겠지만... 여기도 가봐야겠다. 선주후면이라고 고기 먹고 이 집 가면 딱 좋지 않을까... ㅎㅎ

아직도 모르는 맛집이 너무도 많다. 약간의 검색과 발품만 팔면 알 수 있는데... 난 아직도 내공이 부족하다. 그리고 좀 돌아다니려면... 중고차라도 하나 사야겠다. 음주운전할까봐 차를 안 사는 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