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도가 떨어지는 잡학다식 : The 2nd St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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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명록

 


휴가를 도서관에서 보내는 중... 이런저런 이야기

올해는 몸도 아프고, 또 어디 갈만한 의지도 여력도 없고 해서, 그냥 집 근처에서 때우기로 했다.
낮에는 너무 더워서 집에서 에어콘 켜고 있기도 뭐하고, 그래서 집 근처(그렇다고 해도 갈 때는 버스 타고 간다. 걸어서 가면 땀 나니까... ^^;;)에 있는 남산도서관에 다니기로 했다. 더군다나, 8월부터는 자료열람실이 밤10시까지 연장 개관을 하기 때문에 퇴근하면 가서 책 보다가 오는 버릇을 들이고 있는 중이다.
주말에는 일찍 일어나서 9시 좀 넘어서 가고 있다. 마치 출근하듯... 그래야 명당 자리를 잡는다. 약간 추울 정도로.
소설엔 관심 없고, 인문사회과학쪽을 보고 있다. 경제, 정치, 군사 등등... 아 그리고 전기까지도.
밥값도 싸고, 의미 있게 시간 보내기 좋다는 생각이다.
가끔씩 공중도덕 모르는 사람들이 목소리 크게 내고, 혼자서 자리 여기저기 차지하고 앉아서는 성가시게 만드는 거 빼놓고는 괜찮은 거 같다. 노트북 있으면 갖고 다녀도 좋고.
MID를 사든 아니면 10인치 짜리 노트북을 사든 가벼운 넷북 하나 사야겠다. 그리고 카메라하고, 카메라 가방도.
카메라 가방은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나온 41cm 짜리 큰 가방 있어서 그거 살 생각이다. 지금 들고 다니는 가방은 동생이 안 쓰는 가방이긴 하지만 좀 눈치도 보이고...
클럽 모임도 뜸한 편인데다, 나도 요새 속이 안 좋아서 더더욱 금주를 해야 하는 형편이라 주말에도 술은 안 먹고 있다. 금요일에 선배가 술 한 잔 거나해서 전화했는데, 일단 내가 마시고 싶은 생각도 없었고, 몸도 안 좋은데다, 내가 무슨 스폰서도 아니고 맨날 내가 백수건달들 술 사줄 처지인가란 생각이 들어서 거절했다. 이렇게 해서 일단 그 동안 마이너스 통장 등등 갚아야 할 돈이나 빨리 갚아야겠다. 나도 사야 할 거 많고 해야 할 거 많은데, 내가 무슨 그 사람들 부양할 의무가 있는 것도 아니고, 지난번 일로 기분이 상해있던 참이라 거절했다. 대신 일단 합리적인 쇼핑 계획과 대출금 상환 계획이나 세워놓고 불필요한 지출은 줄여야겠다.

해외 제대로 나가본 적 한 번도 없는데, 나도 나를 위해서 투자해야겠다. 술로 돈 버리고, 몸 버리고, 시간 버리고, 무의미하게 소진하는 것보다는 그게 훨씬 값진 일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