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도가 떨어지는 잡학다식 : The 2nd St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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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명록

 


블로그, 정말 오랜만에 쓴다... 이런저런 이야기

카메라 분실 이후 사진도 거의 안 찍고, 또 작년말 험한 꼴을 당한 이후로 근 10개월이 고난의 행군이었던데다, 또 요새는 SNS 중에서도 페이스북에 빠져서 블로그를 들여다 보질 않았다. 다행히 한 달 전에 이직할 곳이 생겨서 겨우 살아나긴 했지만, 3주만에 투입된 프로젝트는 버벅거림의 연속... 일단 페북이고 블로그고 업무시간(그것도 아침 8시 30분부터 저녁 6시 30분까지) 중에는 들어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눈치도 보이고 또 프로젝트 때문에 외부업체에 나와 있는 거라 더더욱 그렇다... ;;
솔직히 말해서, 힘들다. 안 해봤다고 하는 게 맞는, 그런게 있다 정도만 알고 있었지 업무와는 별 상관 없던 터라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분야가 내 밥벌이의 중심이 되었고, 그 때문에 밤잠은 파워포인트 자료 단 몇 줄을 쓰기 위해 최소한 몇 개의 기사를 읽고 이해해야 하는(그야말로 이런 게 있다더라 수준으로의 이해) 그런 일들의 연속이다. 이 일을 다시 하리라곤 생각도 못했다. 하지만, 이 일만큼 전망 있는 일도 없다. 그리고 어려운 일이다. 현재의 목표는 이 일과 관련된 자격증 2개(그것도 3년 유효)와 정보관리기술사(이른바 정보처리기술사로 알려진)의 취득이 내 현재 최대의 목표다. 이것을 취득하면 일단 발은 디딜 수 있을 것 같다. 그 다음에는... 내 평생 소원인 공부 더하기. 정말 요새 무식하다는 걸 절실하게 느낀다. 아는 게 아무 것도 없다는 걸 말이다. 이래서야 어디 가서 명함도 내밀지 못하겠다. 지난 11년을 이용만 당하고, 거기에 4년은 완전히 허송세월이었다. 내 몸만 버리고. 진작에 한 3, 4년만 다니고 그만 뒀어야 할 곳이었다. 거기는 거기까지였다. 더 이상의 발전도, 전망도 바라볼 수 없는 곳이었다.
그러니까 맨날 그 모양 그 꼴이었던 거다. 내가 게을렀던 탓이 컸고, 내가 안일했던 탓이 컸고, 내 시야가 좁았던 탓이 컸고, 내가 세상 돌아가는 걸 잘 몰랐던 탓이 컸다. 세상은 시시각각으로 변하는데, 난 우물 안 개구리가 되어 그 속에만 안주하고 있었으니 말이다. 깨달은 지 얼마 안된다. 그리고 그 힘든 시기를 어찌어찌 넘겨서 이 상황, 이 난국을 타개할 조그만 구멍 하나는 냈다. 이제 그 구멍을 넓혀서 내가 빠져나가야 한다.
지금 생각하는 영업 아이템, 일단 1년은 먹고 살 수 있는 아이템이다. 인당 매출액의 최저 한계 대비해서 몇 배가 되는 일인데, 그거 한 건만 성공하면 일단 자리 잡을 수 있다. 그렇게 매출을 올려놓고 나면 다른 데서 좀 못하더라도 주위 사람들한테 업무 처리 절차 물어가면서 할 수 있다. 하는 방식과 스타일이 달라서 그러는 건데, 그게 할 줄 몰라서 그러는 건 아니지 않은가? 일단 그 아이템 좀 알아봐서 기획안을 올리자. 결과적으로 나 물먹였던 사람들한테 한 방 크게 날리는 일도 되니 일석이조 아닌가? 아니지, 공익적인 면과 효율성 측면에서도 비용 절감과 만족도가 훨씬 높아지는 일이니 내가 착한 일 하는 거지. 일석 다조지. ㅎㅎ 오히려 그들이 그런 식으로 장사한 게 잘못된 거 아닌가?
하지만 쉽지는 않은 일이니 주도면밀하게 준비해야 할 거다. 내 목숨이 달린 일이다. 섣부르게 했다가는 오히려 내가 내 무덤을 팔 수 있다. 신중에 신중!